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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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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택연금 가입자 역대 최고

광주·전남 주택연금 가입자 역대 최고

by 송창헌 기자 2011.01.21

지난해 50건, 271억원…전년比 78.6%, 92.2% 증가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주택연금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한 인원은 50명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7년 15명, 2008년 19명, 2009년 28명에 이어 지난해 50명으로 집계됐다.

보증액도 271억4400만원으로 전년(140억5900만원)보다 92.2%나 증가했고, 지난 2007년(42억1800만원)에 비해서는 6.4배나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3세, 주택가격은 1억300만원으로, 매월 40만원의 연금액과 일시금으로 6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주택연금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위주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해부터는 증가추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가입자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 때문에 2009년까지 매년 20% 수준의 증가세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부모 세대들이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보유 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보여진다.

박경순 지사장은 "주택연금은 매년 집값이 3.5%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상품이 설계돼 있어 여러모로 광주·전남지역 어르신들은 더 많이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부부 모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 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부부 모두가 평생동안 보장받게 되며, 사망 이후 집값보다 받은 연금액이 적으면 남는 금액은 자녀에게 돌려주고, 집값 보다 많이 받게 되면 정부가 책임지는 제도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HF공사 광주·전남지사(062-370-5740)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광주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