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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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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APT 공급 5년 연속 적정량 밑돌아

광주·전남 APT 공급 5년 연속 적정량 밑돌아

by 송창헌 기자 2011.01.2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공급량은 5년 연속 적정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주택기금 사업자대출 취급은행 다변화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광주·전남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아파트 공급 계획이 있는 지역업체는 진아건설, 영무건설, 중흥건설 등 모두 11개 업체에 총공급량은 9558가구에 이른다. 이중 1660가구만 임대고, 나머지는 모두 분양 물량이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를 비롯해 경기도 남양주, 전북 전주, 경북 구미, 대전, 경남 양산 등 타 지역 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GS건설과 대방건설, 세영종합건설 등 다른 지역 업체의 광주·전남 공급량을 더하더라도 지역 내 전체 공급량은 5000가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협회가 통계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평균치가 7000-8000가구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적정 공급선을 밑돌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도 2006년 1만1280건을 기록한 이후 2007년 6426가구, 2008년 587가구, 2009년 2128가구, 지난해 3003가구 등 5년 연속 실제 공급물량이 적정선에 미치지 못했다.

공급계획량 대비 실제 공급량도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내리 100%를 밑돌았다.

2008년 하반기에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가 직격탄이 됐다는 평이다. 또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제2금융권 PF부실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돼 침체된 주택경기가 당장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면서도 저금리 정책과 실물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홍광희 차장은 "실물경기 회복세와 전세 물량 부족, 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 신규 분양가격 안정세 등으로 올해부터 지방주택시장이 회복되기 시작, 2012년에는 회복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모 주택공급업체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정책적 배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주택기금 사업자대출 취급은행을 우리은행으로 일원화 할 것이 아니라 과거처럼 우리, 국민, 농협 등이 모두 취급할 수 있도록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 분양가상한제 개선과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 확대, 공동주택 하자담보책임 제도 손질, 아파트 감리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