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출 300억달러 달성…'편식현상'은 여전
전남도, 수출 300억달러 달성…'편식현상'은 여전
by 송창헌 기자 2011.02.25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수출 편식 현상은 여전해 수출 다변화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24일 "지난 한해 전남지역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30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7위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비중의 6.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7년동안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35.1%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의 수출액은 1972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1984년 10억달러, 1998년 50억 달러, 2004년 100억 달러, 2007년 2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했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은 중국 98억3500만달러를 비롯, 미국 19억8700만달러, 일본 17억4400만달러, 싱가포르 15억5400만달러, 홍콩 13억9900만달러 등으로 수출국 상위 10대 국가가 209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8.7%를 차지했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편식현상이 심각해 ▲석유화학 119억5200만 달러 ▲석유제품 86억2300만 달러 ▲철강 41억1900만 달러 ▲수송기계·선박류 38억1400달러 등 4대 품목이 93.7%를 차지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품목 편중현상이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도 전남의 주력인 농수축산물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서긴 했으나,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무역수지 불균형도 문제다. 2008년 대비 2009년에 28억8100만 달러, 비율로는 39.3% 증가했던 수입 규모는 지난해에도 1년 전보다 74억 달러(26.9%)나 증가했다.
수출업체 한 관계자는 "수출 품목과 대상국 다변화를 통해 특정 제품의 수출 부진이나 대외여건 변화가 지역 경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3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기업인과 근로자, 수출 유관기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나라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출기업들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기업인 24명, 근로자 12명, 수출지원 유관기관 4명, 공무원 5명 등 모두 45명에게 도지사,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이 주어졌다.
goodchang@newsis.com
전남도는 24일 "지난 한해 전남지역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30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7위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비중의 6.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7년동안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35.1%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의 수출액은 1972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1984년 10억달러, 1998년 50억 달러, 2004년 100억 달러, 2007년 2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했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은 중국 98억3500만달러를 비롯, 미국 19억8700만달러, 일본 17억4400만달러, 싱가포르 15억5400만달러, 홍콩 13억9900만달러 등으로 수출국 상위 10대 국가가 209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8.7%를 차지했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편식현상이 심각해 ▲석유화학 119억5200만 달러 ▲석유제품 86억2300만 달러 ▲철강 41억1900만 달러 ▲수송기계·선박류 38억1400달러 등 4대 품목이 93.7%를 차지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품목 편중현상이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도 전남의 주력인 농수축산물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서긴 했으나,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무역수지 불균형도 문제다. 2008년 대비 2009년에 28억8100만 달러, 비율로는 39.3% 증가했던 수입 규모는 지난해에도 1년 전보다 74억 달러(26.9%)나 증가했다.
수출업체 한 관계자는 "수출 품목과 대상국 다변화를 통해 특정 제품의 수출 부진이나 대외여건 변화가 지역 경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3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기업인과 근로자, 수출 유관기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나라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출기업들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기업인 24명, 근로자 12명, 수출지원 유관기관 4명, 공무원 5명 등 모두 45명에게 도지사,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이 주어졌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