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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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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소비심리 21개월만 최저…체감경기 악화

광주·전남 소비심리 21개월만 최저…체감경기 악화

by 배상현 기자 2011.02.25

물가·고용불안, 환율 등이 원인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물가불안 등의 아파로 광주·전남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2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1∼18일 광주·전남 373가구를 대상으로 2월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7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 석달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가구수가 비관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의미지만, 지수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낙관하는 가구가 많긴 하지만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6개월 전후의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9와 98로 전달이 비해 7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가계의 수입과 소비에 대한 전망에서도 가계수입전망CSI가 100, 소비지출전망CSI가 112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어둡게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8과 89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은 99로 전달대비 5포인트나 하락하면서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물가수준전망 CSI가 147로 전달대비 3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금리수준전망CSI는 133으로 4포인트가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으로는 유가 등 물가수준(73%), 수출, 환율 등 대외요인(11%), 고용사정(8%)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불안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전달에 비해 줄어 들었다"면서 "광주·전남지역 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비심리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