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투자실현 업체 인력난 여전
전남 투자실현 업체 인력난 여전
by 송창헌 기자 2011.02.28
수도권 선호사상 탓…전남도 "고용지원협의체 구성"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에 투자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늘고 있으나 구직자들의 뿌리깊은 수도권 선호사상 탓에 투자실현 업체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실제 투자를 실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인력수요를 파악한 결과, 31개 기업 589명(사무·생산관리직 248, 생산직 341)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교(특성화고교)가 64곳, 광주·전남 이공계 대학이 26곳(전남 16, 광주 10)이나 됨에도 투자기업들이 원하는 전문 인력은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영암 대불산단에 입주한 ㈜아즈텍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우량기업으로 지난해 9월 공정개발과 생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고작 33명만 확보한 상태다.
이는 학교 졸업생이 지방기업은 처우가 낮다고 인식, 수도권 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경향이 많은 데다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 버금가는 우량기업이 도내에 많이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인력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전문계 고교와 이공대학 등이 참여하는 도내 투자기업 고용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고용지원협의회는 행정 지원, 구인구직 지원, 전문기능인력 지원 등 3개 분야 40명으로 구성, 인력양성과 고용지원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분기별 MOU기업 인력수요를 조사해 체계적인 인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행정지원 분야는 도와 교육청, 고용노동청, 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해 투자기업의 인력수요 파악과 기능 전문인력 지원 및 고용훈련을 지원하며 구인구직 분야는 목포·여수 등 고용지원센터와 지역상공회의소, YWCA인력개발센터 등이 참여해 구인구직 지원과 인력수급 홍보에 나선다.
또 도내 전문계 고교와 이공대학이 참여하는 구인구직분야는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맞춤형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단계부터 투자 실현, 기업 사후관리까지 투자유치 전 과정에서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해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에 투자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늘고 있으나 구직자들의 뿌리깊은 수도권 선호사상 탓에 투자실현 업체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실제 투자를 실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인력수요를 파악한 결과, 31개 기업 589명(사무·생산관리직 248, 생산직 341)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교(특성화고교)가 64곳, 광주·전남 이공계 대학이 26곳(전남 16, 광주 10)이나 됨에도 투자기업들이 원하는 전문 인력은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영암 대불산단에 입주한 ㈜아즈텍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우량기업으로 지난해 9월 공정개발과 생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고작 33명만 확보한 상태다.
이는 학교 졸업생이 지방기업은 처우가 낮다고 인식, 수도권 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경향이 많은 데다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 버금가는 우량기업이 도내에 많이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인력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전문계 고교와 이공대학 등이 참여하는 도내 투자기업 고용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고용지원협의회는 행정 지원, 구인구직 지원, 전문기능인력 지원 등 3개 분야 40명으로 구성, 인력양성과 고용지원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분기별 MOU기업 인력수요를 조사해 체계적인 인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행정지원 분야는 도와 교육청, 고용노동청, 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해 투자기업의 인력수요 파악과 기능 전문인력 지원 및 고용훈련을 지원하며 구인구직 분야는 목포·여수 등 고용지원센터와 지역상공회의소, YWCA인력개발센터 등이 참여해 구인구직 지원과 인력수급 홍보에 나선다.
또 도내 전문계 고교와 이공대학이 참여하는 구인구직분야는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맞춤형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단계부터 투자 실현, 기업 사후관리까지 투자유치 전 과정에서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해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