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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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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급상승, 납품단가는 '찔금' 반영 경영악화

원자재가 급상승, 납품단가는 '찔금' 반영 경영악화

by 배상현 기자 2011.03.09

광주·전남 中企 원자재가 평균 17.9%↑, 납품가격 반영 5.2% ↑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중소제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제조원가는 급상승한 반면, 납품가격은 ‘찔금’ 반영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영태)가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광주·전남지역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가격 변동분의 납품단가 반영정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원자재가격은 평균 17.9% 상승했고 이로 인한 제조원가는 평균 15.4% 상승했다.

반면 제조원가 상승분에 대한 납품가격 반영은 평균 5.2%만 상승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경영상태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4.7%를 차지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88.9%)과 매출감소(47.5%), 원자재 수급곤란(3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자재는 철강재, 비철금속, 유화원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45.5%가 수급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급등(52.5%)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국내외 원자재 공급 부족 및 원자재 구매자금 부족인 것으로 응답했다.

강영태 본부장은 “대부분의 중소제조업체들이 대기업 협력업체인데, 원자재가격 상승분에 대한 납품단가를 반영해주지 않는 대기업들의 관행으로 인해 원자재가격 상승이 사실상 매출감소로 직결됨에 따라 중소업체의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