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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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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계대출 크게 늘었다…절반이 주택대출

광주·전남 가계대출 크게 늘었다…절반이 주택대출

by 배상현 기자 2011.03.09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최근 광주·전남 지역의 가계대출 동향 및 특성'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광주·전남의 가계대출 잔액은 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2조원)에 비해 2조4000억원(10.9%)이 증가했다.

2008년 말 1조7000억원 증가에서 2009년 8000억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2010년에는 증가폭이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10년 1월과 2월중 연말 성과급, 설날 상여금 및 연말정산 환급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3월부터는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008년 이후 감소하다가 최근 증가세로 전환돼 2008년말 수준(11조1000억원)을 회복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2009년 7월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0년말 현재 1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대출은 12조2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50.1%를 차지했으며 특히 2008년말 이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대출이 매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0~4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가계대출은 광주가 13조1000억원으로 53.5%, 전남이 11조3000억원으로 46.5%를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의 전년 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꾸준히 상승했으나 기업대출의 증가율은 계속 하락해 2010년 4월 이후에는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광주·전남지역 가계의 이자지급액이 개인 총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수도권(6.3%) 및 대전 충남(4.9%)에 비해 낮으나 다른 지역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0년중 광주전남지역 1인당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49만3000원으로 충북(47만4600원), 대구 경북(47만9200원), 강원(49만2900원)보다 높으나 대전 충남(63만1300원), 부산경남(53만2700원), 제주(50만3700원) 및 전북(50만1400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