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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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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벤처기업' 열악…천억대 증가속 7곳 불과

광주·전남 `벤처기업' 열악…천억대 증가속 7곳 불과

by 뉴시스 2011.07.12

전국 대비 2.2%, 동남권.영남권과도 차이, 행재정지원 뒤따라야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중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가 315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남권과 비교해서도 많이 낮은 숫자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확충과 행·재정적 지원, 투자유치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바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에 따르면 중기청이 지난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4만6532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말 기준 재무정보를 활용해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315개, 이 중 광주.전남지역은 7개로 2.2%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73개(30.2%) 증가한 총 315개를 기록, 지난 2005년 조사이래 6년만에 5배로 증가했고 광주.전남지역 역시 2008년 3개, 2009년 5개에서 매년 증가 추세지만 한 자리 숫자에 맴도는 빈약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174개,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53개,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이 49개, 대경권(대구 경북)23개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전체적인 벤처인증 기업 역시 이날 현재 전국(2만6449개) 대비 4.3%(1142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인프라 부족과 소규모 시장 등의 열악한 상황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벤처기업 육성 등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책이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매년 벤처억대기업이 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을 안다"면서 "열악한 시장 등을 감안할 때 지자체나 정부기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벤처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세화아이엠씨(1010억원)를 포함해 7개 벤처기업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광주의 디케이산업(1090억원), 하남전기(1400억원), 뉴모텍(1560억원), 영암의 케이씨(1120억원), 여수의 재원산업(1320억원), 순천의 디에스알제강(1470억원) 이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