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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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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산림자원硏, 칡요구르트 본격 생산

전남 산림자원硏, 칡요구르트 본격 생산

by 뉴시스 2011.07.2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칡의 천연식물성에스트로겐을 함유해 위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칡요구르트 생산이 본격화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27일 산림경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인 칡의 약리 활성화를 통해 식품화한 칡요구르트 제조기술과 브랜드 '쿠주미인'을 ㈜녹향(대표 박영수)에 이전, 산업화하는 골자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녹향은 9월부터 제품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칡요구르트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도내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칡 소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칡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향은 칡요구르트의 품질 안정화에 집중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산균음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칡은 식물성 여성호르몬 활성을 갖는 이소플라본 다이드제인과 푸에라린, 다이드진, 제니스틴 등이 풍부하고, 칼슘과 마그네슘, 철 등 여성에게 필수적인 무기질이 풍부하며 노화를 방지해 주는 폴리페놀화합물도 다량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칡뿌리에는 석류의 600배에 달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이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킬 경우 다이드제인(Daidzein)이 발효전에 비해 2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드제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로, 특히 식물성여성호르몬 활성을 갖고 있어 갱년기 안면홍조 증상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칡요구르트는 유산발효 때 김치유산균을 이용해 다이드제인 전환율을 높이고 다량의 프로바이오틱을 포함하고 있어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활성을 증가시켜 위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