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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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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공기관 태양광발전 본격 추진

전남도, 공공기관 태양광발전 본격 추진

by 뉴시스 2011.12.23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내년부터 공공건물과 상하수도 시설 등에 대한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지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건설, KB자산운용㈜ 대표, 일선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공건물 태양광발전사업은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 일본 원전사태 등 에너지 여건변화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제도(RPS)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유럽 재정 위기 등 세계 경기 둔화로 위축돼 있는 태양광 시장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추진하자는 취지도 담고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2012∼2014년 도내 공공건물 옥상과 주차장, 상하수도시설,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3600억원을 투자, 설비 용량 9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발전량은 시간당 11만5000㎿h로 3만2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민간발전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를 충족하고 도와 시군은 시설물 임대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는 발전사업자와 공공기관이 상생하는 틀이 마련된다.

임대수익 가운데 일정 부분은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활용되며, 태양광발전시설의 시공과 설치도 도내 기업이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협약단계부터 금융기관(KB자산운용)이 직접 투자에 참여한다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이다.

임채영 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사업 성공을 위해 사업 대상 공공건물 부지 추천과 인허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자기업이 성공하고 동시에 전남이 대표적 녹색성장 지역으로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