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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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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출 400억 달러 시대…증가율 전국 2위

전남 수출 400억 달러 시대…증가율 전국 2위

by 뉴시스 2012.02.0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미국·유럽 재정 위기, 원자재값 상승, 국제통화 불안, 금리 상승 등 국제사회 변화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수출 400억 달러는 2010년 300억 달러를 달성한 지 1년만으로 31.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울산 다음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수출 비중도 전국의 7.2%로 7위에 올랐다.

전남지역 수출은 2004년 1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7년 200억 달러를 달성했었다.

지난해 총 수출액 중 공산품이 99.3%(397억 달러), 농산품이 0.3%(1억2100만 달러), 수산품이 0.4%(1억4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이 120억 달러로 30.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본 33억 달러(8.2%), 싱가포르 27억 달러(6.8%), 미국 21억 달러(5.2%), 라이베리아 18억 달러(4.3%) 순이며, 상위 10개 국가가 286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71.5%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석유제품 143억 달러, 석유화학 141억 달러, 철강제품 52억 달러, 선박류 42억 달러 등 4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94.6%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은 석유제품 66.0%, 철강제품 26.5%, 석유화학 18.4%, 선박류 9.3% 등이다.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상,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대지진으로 상반기 일본 내 정유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여수, 광양산단의 석유와 철강, 영암의 선박 분야가 수출을 주도했으며, 산업별로는 전년에 비해 공산품 31.5%, 농산품 27.5%, 수산품 34.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박내영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1일 "경제위기 속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상승해 4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은 무엇보다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도 전남수출 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수출 증대를 위해 해외 종합마케팅 지원 4억원, 중소기업 제품 수출경쟁력 강화 6억원, 수출 중소기업의 자력 수출능력 제고 2억원, 농수산물 수출확대 사업 17억 등 총 2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