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양률 5%' 해당산단 분양가 인하 승부수
'산업 분양률 5%' 해당산단 분양가 인하 승부수
by 뉴시스 2012.02.16
【장흥=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 중·남부권 성장동력으로 2009년 12월 착공된 장흥 바이오식품산단의 산업용지 분양률이 5%에 머무는 등 분양 실적이 저조하자 관계 기관들이 분양가 인하를 묘안으로 내놓았다.
2일 전남개발공사와 장흥군에 따르면 사업비 1465억원을 들여 장흥읍 해당리 일원 292만㎡ 부지에 조성중인 바이오식품산단의 전체 분양률은 현재 44.8%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 대상 213만6600㎡(13필지, 269억원) 가운데 95만6900㎡(4필지, 228억원)가 팔렸다.
그러나 골프장 용지로 계약한 부지를 제외하면 산업용지는 6만8220㎡에 불과, 전체 산업시설 분양 대상 용지(117만㎡)의 5.8%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성 당시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체육시설(골프장 등) 용지, 나머지 절반이 산업시설과 도로, 주차장, 변전소, 녹지공간이어서 논란이 일었던 것이 일부 현실화된 셈이다.
일부 업체들이 분양 문의를 해 오고는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제 분양계약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처럼 분양 실적이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당국이 분양가 인하 카드를 내놓았다.
인근 시·군에 비해 접근성이 취약함에도 분양가는 되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투자 잇점을 찾지 못한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3.3㎡당 산단분양가는 강진이 35만원, 영광 대마산단이 39만4000원, 화순 일반산단이 38만7000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와 장흥군은 입지 여건과 기업인 의견 등을 두루 반영해 분양가를 3.3㎡당 29만5000원으로 9만원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폐선 부지 등 산업용지를 확대하고, 신공법 공사와 원가 절감, 도와 군비 지원 등을 통해 조성원가를 110억원 가량 인하하고 도와 개발공사의 추가 지원을 통해 인하 목표액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개발공사와 군은 분양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기대했던 고용유발 효과 연간 43만명, 생산유발 파급효과 연간 1조7600억원 달성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분양가 인하 이외에도 다각적인 묘안을 짜내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와 필지 분할 분양 등으로 수요 확대를 꾀하는 등 전남도, 장흥군과 협력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1단계 공사가 준공됐고, 앞으로 2,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분양계약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2일 전남개발공사와 장흥군에 따르면 사업비 1465억원을 들여 장흥읍 해당리 일원 292만㎡ 부지에 조성중인 바이오식품산단의 전체 분양률은 현재 44.8%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 대상 213만6600㎡(13필지, 269억원) 가운데 95만6900㎡(4필지, 228억원)가 팔렸다.
그러나 골프장 용지로 계약한 부지를 제외하면 산업용지는 6만8220㎡에 불과, 전체 산업시설 분양 대상 용지(117만㎡)의 5.8%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성 당시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체육시설(골프장 등) 용지, 나머지 절반이 산업시설과 도로, 주차장, 변전소, 녹지공간이어서 논란이 일었던 것이 일부 현실화된 셈이다.
일부 업체들이 분양 문의를 해 오고는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제 분양계약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처럼 분양 실적이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당국이 분양가 인하 카드를 내놓았다.
인근 시·군에 비해 접근성이 취약함에도 분양가는 되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투자 잇점을 찾지 못한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3.3㎡당 산단분양가는 강진이 35만원, 영광 대마산단이 39만4000원, 화순 일반산단이 38만7000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와 장흥군은 입지 여건과 기업인 의견 등을 두루 반영해 분양가를 3.3㎡당 29만5000원으로 9만원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폐선 부지 등 산업용지를 확대하고, 신공법 공사와 원가 절감, 도와 군비 지원 등을 통해 조성원가를 110억원 가량 인하하고 도와 개발공사의 추가 지원을 통해 인하 목표액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개발공사와 군은 분양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기대했던 고용유발 효과 연간 43만명, 생산유발 파급효과 연간 1조7600억원 달성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분양가 인하 이외에도 다각적인 묘안을 짜내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와 필지 분할 분양 등으로 수요 확대를 꾀하는 등 전남도, 장흥군과 협력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1단계 공사가 준공됐고, 앞으로 2,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분양계약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