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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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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계대출 27조, 1인당 이자 60만원 `비상'

광주·전남 가계대출 27조, 1인당 이자 60만원 `비상'

by 뉴시스 2012.03.08

제2금융권 증가 61%, 주택대출 증가 81% 차지…서민 `우려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 27조원에 육박하고 1인당 가계 대출 이자액도 60만원을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체 가격대출 증가액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서민의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7일 내놓은 2011년중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 동향의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2010년말(24조4000억원) 보다 2조5000억원원 증가했다.

2009년중 8000억원 증가에서 2010년 2조4000억원, 2011년 2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제2금융권인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2조5000억원)의 61.2%나 차지했다. 특히 상호금융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중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대출 증가액은 2조1000억원으로 광주.전남지역 총 가계대출 증가액(+2.5조원)의 81.7%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72.7%) 보다 그 비중이 9.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예금은행의 주택대출 증가액은 1조원으로 2010년(+0.3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대출 증가액은 2010년에 비해 축소(+1.5조원 → +1.0조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주택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지난해 들어 부동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예금취급기관의 총수신액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33.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전․충남(42.7%), 부산․경남(36.5%), 강원(35.9%), 충북(34.7%), 전북(34.7%) 등 다른지역에 비해서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중 광주.전남지역 1인당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60만1500원으로 2009년 44만6400원, 2010년 49만3000원 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충북(55만6000원), 대구․경북(57만1600원), 강원(58만100원) 보다 높지만, 대전․충남(75만100원), 부산․경남(66만1500원), 전북(63만200원) 및 제주(60만6100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규모는 대구.경북이나 대전.충남에 비해 작은 수준이며 GRDP대비 가계대출비율은 9개 권역중 가장 낮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