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경제)

목포소식(경제)

광주·전남 사회적기업 `열악'…`韓銀 세미나'

광주·전남 사회적기업 `열악'…`韓銀 세미나'

by 뉴시스 2012.03.23

"지역특성 기반둔 수익모델 구축, 자립기반 강화해야"【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은 역할이 미흡하고 자립기반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2일 오후 지역본부 강당에서 개최한 `광주·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지역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강길상 기획조사부장의 ‘광주전남지역 사회적기업 현황과 정책과제’ 주제발표문을 보면 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지역별 인구대비 비중은 광주 4.5%, 전남 5.5%로 서울 2.1%, 6대 광역시 3.6%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총 51개, 고용자수는 1358명으로 지역 경제활동인구의 0.09%에 불과해 역할이 미미하다.

또 광주‧전남 사회적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연간 1000만원을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중소서비스업의 약 10%에 불과해 사업비의 대부분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에 의존하는 등 자립기반이 취약하다.

올해 사회적기업 지원예산에서 인건비 비중은 광주 76.9%, 전남 75.8%로 최대 인건비 지원기간 5년이 끝나면 고용인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소금융재단과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대출, 재정과 민간자본을 결합한 사회적기업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며 사회적기업과 유사한 마을기업, 농어촌공동체회사 등에 대한 지원업무가 중앙정부와 지자체별로 구분돼 있어 지원효과가 내실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역의 고유한 문화예술자원, 천혜의 자연경관, 풍부한 남도 먹거리 등을 활용한 사회적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여수 엑스포 등 지역의 국책사업에 필요한 물품구매 및 공연 개최 등에 사회적기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지자체 단위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등 유사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행정조직을 통합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설치 등을 통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부장은 "올해 개설 예정인 민간 통합지원센터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문가풀을 적극 확충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제도의 확대, 지역기반 지원펀드 조성,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지원업종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외부자금 조달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