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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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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털자" 광양·목포 '컨' 물동량 증가

"부진 털자" 광양·목포 '컨' 물동량 증가

by 뉴시스 2012.07.0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유럽발 악재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동북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광양항과 목포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나란히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가 되고 있다.8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항과 목포항의 올해 6월 중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했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2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으며, 목포신항만은 1200TEU로 1년 전보다 25.4%나 증가했다.

광양항은 환적 화물이 부산항에 집중되면서 올 들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물동량 감소에 허덕였으나 6월 물동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누적 물동량이 106만2000TEU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맞추게 됐다.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음달 안으로 서울에서 국내·외 수출입 업체와 화주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함께 '광양항 국제포럼'을 열 계획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그동안 수출입 화물의 해상 운송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올해 3월 서러시아항로가 개설되고 5월에는 중동항로와 동남아항로를 개설하는데 성공했으며 동러시아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 중심항인 광양항 활성화가 쉽지 않았지만 선사들의 신규 항로 개설이 증가 추세에 있고, 대형선 투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광양시, 항만공사와 협조 체제를 강화해 광양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중심 거점항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