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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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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전남 조선업 다각화 첫 단추

'불황 탈출' 전남 조선업 다각화 첫 단추

by 뉴시스 2012.08.27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불황의 늪에 빠진 중소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한 첫 단추로 업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전남도는 26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른 해양레저장비산업의 서남권 전초기지가 될 장비 공동활용 전용 건물을 지난 25일 완공,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2층 철골 구조로 공동작업장과 목가공실, 시험분석실, 입주기업실 등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과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배치된 것으로 기업의 활용 편리성이 높은 구조로 신축됐다.

그동안 기업에서 구입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에서 임대해 쓰던 5축가공기 등 고가의 자동화 장비와 설비가 두루 갖춰져 있어 도내 해양레저장비 생산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선체 용접과 의장, 도장 등을 위한 27종의 장비가 구축됐고 다음달 입주와 함께 선체가공, 품질계측 등 단계적으로 총 44종이 완비될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들 장비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장비의 활용과 관리는 중소조선연구원 서남권본부에서 맡는다. 5개의 입주기업실은 이미 기업 입주가 예약된 상태다.

이 건물은 전남도가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형 조선기업들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서남권 해양레저장비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을 이끌 낸 것으로 2014년까지 모두 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대석 경제산업국장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집적화된 중소형 조선기업들이 해양레저장비산업으로 업종다각화를 추진한 이후 자체 기술력으로 요트를 수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대표적 해양레저장비인 요트와 보트를 미래 유망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