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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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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최단기간 수산물 수출 1억 달러 돌파

전남도, 최단기간 수산물 수출 1억 달러 돌파

by 뉴시스 2012.09.26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태풍 피해 등 악조건 아래에서도 올 들어 8월 말까지 수산물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인 1억500만 달러를 돌파했다.25일 전남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도내 수산물 수출액은 1억52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나 늘어난 것으로 역대 수산물 수출실적 중 최단기간 1억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주요 품목은 전복, 미역, 김, 톳, 넙치로, 이들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전복은 단일품목으로 전체 수출액의 24%인 2560만 달러를 차지해 수출효자 품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은 16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수출 실적이 거의 없었던 넙치의 경우 미국과 일본 등으로 82만 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의 증가율을 보여 전남의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7900만 달러(75%), 중국 760만 달러(7%), 미국 487만 달러(5%), 홍콩 351만 달러(3%) 등이며 이들 수출 상위국가가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의 수산물 수요와 중국의 마른 김 수요가 동반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또 전남도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고 있는 전복, 김, 미역 등의 양식어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전남도가 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 세계적인 식품안전기준(HACCP)에 맞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수출국가와 수출품목 다변화 마케팅을 펼친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품목별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 친환경수산물 인증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수출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