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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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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1 적자 400억원 육박…누적 -1729억원

올해 F1 적자 400억원 육박…누적 -1729억원

by 뉴시스 2012.11.22

【영암=뉴시스】박종민 기자 =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머신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jmc@newsis.com 2012-10-14 추가 협상, 국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 발등의 불【영암=뉴시스】송창헌 기자 = 지난달 14일 막을 내린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의 영업 손실이 4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재협상이나 국가 지원 확대 등 '적자탈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F1대회 조직위원회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F1 대회 총 지출 비용은 개최권료 510억원, 조직위 운영비 235억원 등 총 745억원 규모에 이른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과 기업부스 등 마케팅 206억원, 국비 50억원, 스포츠토토 기금 25억원, 기타 잡수입 70억원 등 모두 35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부스는 12인실에서 30인실까지 12개가 팔렸다. LG화학과 레드불, 썬카운티, 페라리, 한국농어촌공사, GS칼텍스 등이 주요 구매자다. 스폰서십은 팀빌딩 임대료 25억원과 트랙사이드 광고 4억원, 식음료 부스판매 1억20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비용에서 수익을 뺀 대회 적자규모는 394억원으로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원년대회인 2010년 725억원, 지난해 61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F1조직위가 지난해 재협상 후 공언한 200억원대 적자보다는 100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F1 누적 적자는 1729억원에서 늘게 돼 추가 수지개선책이 없을 경우 내년 대회 이후 누적적자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측은 5월부터 8월까지 열린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런던올림픽,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기업마케팅에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았고, 타이틀 또는 메인스폰서 유치에도 애를 먹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F1 조직위원장과 'F1 대부' 버니 에클레스턴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회장과의 재협상에도 불구, 400억원에 이르는 적자 구조가 발생함에 따라 '고비용 F1'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남도와 조직위가 국회 설득작업을 통해 연간 100억∼200억원의 대회운영비를 우선 확보하고 타이틀 스폰서 등 대기업 참여와 스폰서십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직위원장과 필요할 경우 정부 관계자들까지 나서 FOM과의 3차 협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딛고 올해는 원년 대회에 비해 적자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고, 국회 상임위에서 내년 운영비로 144억원이 반영된데다 모터클러스터가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주변 여건이 많이 나아지고 있어 내년부터는 수지개선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