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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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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공사업, 전남산 제품 활용도 증가

전남 공공사업, 전남산 제품 활용도 증가

by 뉴시스 2013.08.13

계약심사 때 우선 구매 유도
올 상반기 92억 전년比 31%↑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본청과 사업소, 22개 시·군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통해 전남산(産)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한 결과 100억원 가량의 구매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란 공공사업에 대해 부실공사 예방과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5억원(전문공사 3억원) 이상 발주공사와 2억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제조·구매 등에 대해 입찰·계약단계 이전에 기초금액과 예정가,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분석해 적정 원가를 산정하는 제도다.

지난 2008년 첫 시행된 이후 2010년부터는 민간발주 사업까지 계약심사를 확대 시행해 감사원 감사와 안전행정부 행정제도 우수 사례 경연대회서 각각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모두 456개 사업 8363억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7.9%에 해당하는 66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중 공공사업 자재구매의 경우 194개 제품 119억원을 발주한 가운데 168개 제품 92억원 상당을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구매토록 해 전남산 구매율이 7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34개 제품, 70억원에 비해 31% 늘어난 수치다.

명창환 도 안전행정국장은 "계약심사 과정과 수시 교육 등을 통해 도내 생산제품 사용을 적극 권장한 것이 발주부서 담당자와 설계 용역사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져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설공사에 필요한 도내 생산 우수제품을 발굴해 반영하고 우수 시군을 표창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