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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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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체불임금 증가…7월말 현재 76억원

전남 서남권 체불임금 증가…7월말 현재 76억원

by 뉴시스 2013.08.30

목포노동청, 추석 대비 체불임금 청산 활동 강화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서남부지역의 체불임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고용노동지청이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29일 목포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체불임금은 76억7300만원(2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억3300만원(2043명) 보다 9억400만원이 늘어났다.

지역의 체불임금은 2011년 100억6100만원(3142명)에서 2012년 116억3300만원(3676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또 체불임금의 일부를 국가에서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 지불액도 7월말 현재 17억7900만원(669명)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23억3100만원(748명)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남 서남권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불산단 조선산업의 장기 침체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포고용노동지청은 추석을 앞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체불임금 청산지원 전담반'을 편성해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상습 체불과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승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불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재직 중인 근로자가 체불이 발생한 경우 생계안정을 위해 생계비를 대부하고, 도산 등으로 사업주의 지불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체당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목포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임금 체불 없는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청산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