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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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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목포유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

한전공대목포유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

by 목포교차로신문 나정권기자 2018.02.12


대통령님, 한전공대 설립공약의 근본적인 목적을 생각해주십시요
한전공대는 전남에서 가장 낙후된 목포가 설립목적에 가장 부합됩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님의 공약입니다. 잘 아시고 있다 시피 한전공대설립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대선공약으로 첫 발표된 바 있고 이후에 대통령님의 공약으로 광주전남의 한전부근에 설립되는 것으로 발전된 공약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광주광역시와 나주시의 정치권에서 먼저 유치경쟁이 있었습니다 이와는 다소 다르게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보다는 늦었지만 목포에서는 자발적 시민들이 먼저 한전공대유치를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한전공대 설립에 관한 한 대통령님의 공약에 대해서 그 누구도 독점할 수 없고 사회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이 대통령님의 공약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한전본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은 기업의 존재목적인 효율성을 찾아 나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균등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과 공공성에 입각해 이전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전공대 역시 광주전남에서 가장 낙후된 곳의 지역균등발전을 위해 입지하는 것이 그 공약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전남에서 각종 지표가 전남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끝없는 추락의 길을 가고 있는 부끄럽지만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목포에 한전공대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다행히도 목포는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한전본사와 30여분 안팎의 거리에 있으면서 한전공대가 당초 지향하고 있는 세계적 이공대학의 입지조건인 공항접근성 등을 따지고 보면 목포에 입지하는 것이 효과성 면에서도 단연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전공대를 설립하기 위한 부지매입 비용 등을 감안하면 광주광역시와 나주시에 비해 월등하게 목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무작정 한전공대를 목포에 유치해달라고 대통령님께 떼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주장은 첫째, 대통령님의 소신처럼 연방제적 수준의 지방분권이 지향하는 바대로 전남광주의 유치희망지역들간에 협의와 소통을 통해서 입지선정을 하고 중앙정부는 지역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정을 토대로 지원해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유치희망지역 간 소통과 협의를 하기 위해서는 숙의민주주의의 방법인 공론화와 지역거버넌스가 잘 구성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역할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전의 연구용역 등을 근거로 일방적으로 한전공대 입지선정을 밀어붙이는 것을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전공대 입지와 같은 문제는 수학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반론의 기회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한전 측에도 연구용역 결과가 도출되기 전에 충분히 목포 등 유치를 주장하는 지역의 주장과 타당성이 전달되어서 유치희망지역들간의 주장들이 공개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목포시민들은 목포의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추억을 위안삼아 살아온지가 어느덧 반세기에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화려했던 시기가 정치적인 지역으로 유명해지면서 목포시민들은 많은 것을 인내하고 자위하면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목포의 눈물’에 나오는 가사처럼 애달픈 정조를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다행히 촛불정부가 들어서면서 어쩌면 목포발전을 위한 목포시민들의 자발적 외침을 자신있게 외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디 저희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주시고 깊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 2월12일 목포에서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