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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열매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나눠져야”

“관광의 열매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나눠져야”

by 조아라 기자 2015.10.08

6일 제19회 섬관광정책포럼 개막 10개국 대표단 등 350명 참석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 19회 섬관광정책포럼(이하 ITOP 포럼)이 지난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이라는 주제로 세계 10개국 대표단과 국내외 관광전문가, 언론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주제의 배경은, 제주를 비롯한 세계 주요 섬들이 당면한 과제로 관광산업 발전을 어떻게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공통의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주제발표에서, 제주관광은 지난해 1,22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질적관광에 대한 도전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밝히고,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관광개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측면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진출을 사례로 들면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의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내 공기업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높여서, 이에 따른 공공의 수익을 지역경제활성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질적관광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공항만, 대중교통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개별관광객이 제주의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소위 “모바일 접근성 편의”, 체류기간을 늘리는 고유의 컨텐츠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야할 것임을 밝혔다.

원 지사는 ITOP 포럼의 발전을 위한 제언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섬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UNWTO(세계관광기구),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세계 대도시,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포럼의 위상을 높이고, 인력양성,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야 함을 강조했다.

원 지사외에도 류츠구이(LIU Cigui) 하이난성 성장을 비롯하여 오키나와, 푸켓, 페낭 등 포럼 참가지역 대표들이 각 지역 주요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비영리 관광기구의 하나인 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마리오 하디(Mario Hardy) 회장이 아태지역의 관광전망과 과제, 주요전략을 골자로 한 기조연설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와 하이난정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고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과 연계하여 <하이난의 날>행사와 함께 열리는 데다, 탐라문화제에도 발리, 푸켓, 페낭지역 공연단이 참가하는 등 관광과 문화, 인문교류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국제위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포럼 20주년이 되는 2016년에 ITOP포럼의 미래와 발전방안을 담은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포럼 활성화를 위하여 포럼본부차원에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섬관광정책포럼은 1997년 제주에서 하이난, 오키나와, 발리 정부가 모여 섬관광발전과 협력을 위하여 발족한 지방정부 협의체로서 현재 14개지역(옵저버 3개지역)이 가입되어 있다.

문의)관광정책과 010-6692-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