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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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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 첫 발견

도내에서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 첫 발견

by 제주일보 2012.03.15

제주도에서 신종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와 함께 제주도에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의 신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7년 11월부터 2010년 2010년 12월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작은땃쥐(asian lesser white-toothed shrews)’ 51마리를 채집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8마리의 조직에서 한타바이러스속(屬)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에 ‘제주바이러스(JJUV)’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바이러스들은 작은땃쥐나 등줄쥐 등의 몸속에 살다가 배설물을 통해 밖으로 나온 뒤 공기 중에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로 전달되면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유행성 출혈열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 이 환자가 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발생한 환자는 현재 완치된 상태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행성출혈열은 야외활동이 많은 농민, 군인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 명이 감염되는 병이다. 이 병은 발병 이후 특효약이 없어 사망률이 7%에 달해 ‘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학 분야의 권위지 ‘바이러스학(Virology)’ 3월 15일자에 소개된다. 문의 고려대 02-920-6533.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