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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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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미착용 단속 한달...지난한해 적발건수 육박

안전띠 미착용 단속 한달...지난한해 적발건수 육박

by 제주일보 2012.03.20

교통사망사고로도 이어져 선진 교통안전의식 시급 경찰의 강력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당수 운전자들이 여전히 ‘생명의 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질화된 전국 꼴찌 수준의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해지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29일간 모두 3133건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단속보다는 계도위주 활동에 나서면서 적발한 3267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경찰서별로는 제주동부서가 1694건으로 가장 많고, 제주서부서 991건, 서귀포서 448건 등이다.

지역별 운전자 운전행태와 도로 여건, 경찰서별 근무여건 등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안전띠 미착용은 도내 운전자들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잘못된 평소 습관을 한꺼번에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단속 초기에 비해 다소 나아졌지만 미착용 사례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많은 운전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안전띠 미착용은 교통사망사고로도 이어질 우려를 높이고 있다.

실제 이달 2일 오후 7시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모 교회 맞은편 도로에서 K씨(44)가 운전하던 트럭이 내리막커브길에서 전신주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 조수석에 탑승했던 또다른 K씨(50)가 안전띠를 매지 않아 차량 밖으로 이탈되면서 숨졌다.

이 처럼 올 들어 이달 19일 현재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망자 16명 가운데 안전띠와 안전모 미착용 사례가 5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만약에 있을지 모를 충돌사고에서 운전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실제 미국의 국가안전협회 연구 결과도 차량 충돌시 안전띠를 착용했을 경우 앞좌석 승차자의 사망률이 45%, 중상율이 50% 각각 감소되고,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사망가능성이 6배가 커진다고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2011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 조사 결과 제주지역은 안전띠 착용률이 43.3%에 불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문의 제주경찰청 안전계 798-3351.

김재범 기자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