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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7대 자연경관 국제전화 명백한 사기"

"KT, 세계 7대 자연경관 국제전화 명백한 사기"

by 제주일보 2012.04.26

제주시민사회단체 "서버는 '일본' 착신국가는 '영국'...엄중 처벌 촉구"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최현.한재호.홍영철)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투표 과정에서 주관사인 KT의 국제전화 사기행각이 드러났다”며 KT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통화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0월 011-1588-7715로 걸려간 전화의 요금은 국제전화 요금으로 부과되면서 그 착신 국가가 ‘영국’으로 명시돼 있다”며 “이는 지금껏 KT가 해명한 모든 것이 거짓임을 선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7개 경관 투표가 국제전화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KT는 011-1588-7715 전화번호는 ‘영국’으로 걸려가는 전화의 단축번호라고 주장했다”면서 “이후 국제전화를 하루에 200만통이나 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증언이 KT 내부에서 나오자 말을 바꿔 지난해 4월부터는 해외교환기를 거치지 않고 국내 지능망 교환기에서 처리되지만 일본에 소재한 KT Japan에 설치한 해외서버에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 국제투표서비스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해외교환기를 거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국제전화 요금을 부과한 것도 말이 안 되는 거짓이며, KT가 스스로 일본 소재 서버에 투표결과를 전송해서 국제투표라고 하고, 그 착신 국가는 ‘영국’으로 명시한 것은 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투표와 관련해 KT가 국제전화가 아님을 분명하게 인지하고도 이를 국제전화인 것처럼 고의로 속이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였고, 요금 청구에 있어서도 철저히 고객을 속이기 위해 착신 국가를 ‘영국’으로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검찰에 KT 이석채 회장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방통위의 직무유기에 대해 감사원이 철저히 감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는 투표 기탁금 총액이 56억원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3400만건의 문자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수 백만 통의 문자를 기탁하는 주체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이러한 투표를 하는 것이 가능한 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투표 기탁금과 관련한 일체의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문의 제주참여환경연대 753-0844.
강재병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