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승부조작 사건에 제주 조폭도 연루
경마 승부조작 사건에 제주 조폭도 연루
by 제주일보 2012.05.11
제주경마장 8명이 21경기 조작. 내부정보 제공 적발경마 승부조작 의혹 사건(본지 4월 3일자 4면 보도)은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도내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양부남)에 따르면 조직폭력배와 자영업자 등이 밑천을 대어주는 전주(錢主)가 되고 한국마사회 보안과 직원이 경마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제주와 과천 경마 조교사·기수 등과 공모, 경마승부를 조작한 혐의 등(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24명이 적발, 이 가운데 11명이 구속기소됐다.
이들 가운데 제주에서는 경마 종사자 11명 중 기수 5명과 조교사 1명, 조교보 1명, 마필관리사 1명 등 8명, 전주 13명 중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도내 조직폭력배 1명이 포함됐다.
수사 결과 경마종사자들은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1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내부자 정보 대가로 많게는 2억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까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조교사 A씨는 마방내 경마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기수들과의 기수계약 체결 및 경주 출전 여부 전권을 갖는 지위를 이용, 기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또 전주이자 경마브로커인 조직폭력배 B씨는 대리마주를 내세워 A씨의 마방에 경주마를 넣고 실질적인 마주 행세를 하면서 A씨와 결탁해 기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이에 기수들은 우승예상마를 타고 출전, 초반 발주문에서 늦게 출발하거나 레이스 중 말의 고삐를 교묘히 잡아당기는 방법이나 고의적으로 선두그룹과 거리를 벌린 다음 그 간격을 유지하는 방법 등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우승 예상마에 배팅할 경우 적중률이 높아지게 돼 동시에 배당률을 높이는 효과를 이용했다.
기수들 중 속칭 ‘잘 나가는 A급’도 경마비위에 가담됐는데 대부분은 생계가 막막해 전주나 경마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갔고, 일부는 조교사의 지시에 의해 어쩔수 없이 시작한 후 금전적인 유혹에 빠져 본격적으로 시작한 경우도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경마업계의 고질적인 비리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하고 “한국마사회 공정센터도 비위 의심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대전지검 서산지청 041-660-4301.
김재범 기자kimjb@jejunews.com
11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양부남)에 따르면 조직폭력배와 자영업자 등이 밑천을 대어주는 전주(錢主)가 되고 한국마사회 보안과 직원이 경마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제주와 과천 경마 조교사·기수 등과 공모, 경마승부를 조작한 혐의 등(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24명이 적발, 이 가운데 11명이 구속기소됐다.
이들 가운데 제주에서는 경마 종사자 11명 중 기수 5명과 조교사 1명, 조교보 1명, 마필관리사 1명 등 8명, 전주 13명 중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도내 조직폭력배 1명이 포함됐다.
수사 결과 경마종사자들은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1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내부자 정보 대가로 많게는 2억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까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조교사 A씨는 마방내 경마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기수들과의 기수계약 체결 및 경주 출전 여부 전권을 갖는 지위를 이용, 기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또 전주이자 경마브로커인 조직폭력배 B씨는 대리마주를 내세워 A씨의 마방에 경주마를 넣고 실질적인 마주 행세를 하면서 A씨와 결탁해 기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이에 기수들은 우승예상마를 타고 출전, 초반 발주문에서 늦게 출발하거나 레이스 중 말의 고삐를 교묘히 잡아당기는 방법이나 고의적으로 선두그룹과 거리를 벌린 다음 그 간격을 유지하는 방법 등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우승 예상마에 배팅할 경우 적중률이 높아지게 돼 동시에 배당률을 높이는 효과를 이용했다.
기수들 중 속칭 ‘잘 나가는 A급’도 경마비위에 가담됐는데 대부분은 생계가 막막해 전주나 경마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갔고, 일부는 조교사의 지시에 의해 어쩔수 없이 시작한 후 금전적인 유혹에 빠져 본격적으로 시작한 경우도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경마업계의 고질적인 비리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하고 “한국마사회 공정센터도 비위 의심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대전지검 서산지청 041-660-4301.
김재범 기자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