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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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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는 우리 농업에 대한 사형집행"

"한.중FTA는 우리 농업에 대한 사형집행"

by 제주일보 2012.07.05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서 한.중 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 열려전국 농민들이 제주에 모여 한.중 FTA(자유무역협정)협상 등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고 생존권 대책을 요구했다.

전국 40여 개 농수축산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중 FTA중단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 협의회, 한.중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은 4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에서 ‘한.중 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어민들은 “농어업말살협상인 FTA를 농어민의 손으로 반드시 막아 내겠다”며 “국민적 동의 없는 졸속 추진 한.중 FTA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문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의 FTA협상은 우리 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을 내리는 것이다”며 “더 이상 제주농업은 물러날 곳이 없다”며 힘을 모아 농어민들을 말살시키는 협상을 중단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일방적인 한.중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하라”며 “FTA는 대세가 아니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중국까지 이어지는 세계적 경제위기는 금융자본과 초국적 기업에 대한 규제 없는 무한 자유를 보장하는 신자유주의 체계가 고장 났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 FTA는 1% 국민을 위한 특혜일 뿐이며 99% 국민에게는 민생파탄을 일으키는 재앙과 같은 협상”이라며 “계속 한.중 FTA를 추진한다면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중단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전국농어민대회를 마무리 한 후 컨벤션센터에서 롯데호텔 인근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경찰은 본 행사장과 이동 경로에 전투경찰 14개 중대와 진압차량 등을 배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일부 농민들은 한.중 FTA에 항의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중문관광단지로 향하다 관광단지 인근에서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