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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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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대전-7대 경관 인증식 동시 개최 '논란'

탐라대전-7대 경관 인증식 동시 개최 '논란'

by 제주일보 2012.07.16

'도민 대화합' vs '순수성 훼손' 공방...'동네잔치'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 의문도

올해 처음 열리는 2012탐라대전 개막식과 세계 7대 자연경관 공식인증 행사가 동시에 치러지게 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도민 대화합’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는 등 도민적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계획에도 없던 인증식이 탐라대전에 급작스럽게 포함되면서 축제의 순수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이하 추진위)는 최근 제5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7대 자연경관 공식인증 행사를 오는 9월 13일 치러지는 탐라대전 개막식과 동시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탐라대전이 7대 자연경관 인증식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추진되어 온 만큼 동시 개최될 경우 순수성과 축제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행사를 동시 개최함으로써 120만 내외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화합의 축제라는 탐라대전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찬성의견도 대두됐다.

결국 탐라대전추진위는 치열한 공방 끝에 “동시 개최에 따른 어려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계기가 되는 축제 본연의 성격을 추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동시 개최를 결정한다”는 결론은 내렸다.

그러나 탐라대전과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탐라문화제를 대폭 확대해 탐라대전을 개최하기로 했고, 세계자연보전총회와 더불어 제주 문화를 세계인들에 알리고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인다는 계획이었다.

결론적으로 7대 자연경관 공식인증 행사는 당초 계획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칫 탐라대전의 취지와 순수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4억원이 투입되는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의 규모가 커질 경우 탐라대전 자체가 뒷전으로 밀릴 수도 있고,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원 감사가 결과에 따라 탐라대전에도 불똥이 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제주도가 독자적으로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게 돼 ‘동네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탐라대전과 함께 인증행사를 개최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안동우 문화관광위원장(통합진보당ㆍ제주시 구좌읍ㆍ우도면)은 “7대 자연경관 인증식이 중앙정부 차원의 지지를 얻지 못해 나름의 방법으로 두 개의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 같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7대 자연경관은 물론 탐라대전에 대한 문제도 분명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탐라대전조직위 측은 두 행사의 고유 이미지를 살리면서 도민의 환영 속에 행사를 치르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탐라대전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탐라대전의 본연의 정체성을 잃고 헤맬 것인지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의 탐라재전추진위원회 710-3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