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면세점 매출 제주 수출 60%...수출 1조원 무의미
외국인 면세점 매출 제주 수출 60%...수출 1조원 무의미
by 제주일보 2012.11.19
3분기까지 2개 외국인 면세점 매출 1억9600만 달러...제주 수출 58.2% 달해민선5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수출 1조원 달성’이 외국 제품을 수입해 다시 관광객들에게 되팔고 있는 외국인 전용 면세점이 주도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외무역법상 수출 통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도내에 2곳에 불과한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전체 수출의 6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1조원 달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거듭되고 있다.
▲올해도 수출 목표 달성 무난(?)=제주도의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 4억1000만 달러 보다 4000만 달러 늘어난 4억5000만 달러다.
18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은 총 3억3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3% 늘었고, 연간 목표에도 75%까지 근접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전체 수출 실적에서 도내 2개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1억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2000만 달러에 비해 7600만 달러(63.3%)나 급증했다. 9개월 만에 올해 제주지역 전체 수출 증가 목표인 4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억69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늘어난 2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1%에서 2011년 41%, 올해 상반기 53%로 늘어났고, 3분기에는 58.2%까지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면세점 매출의 80% 이상이 외국 수입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 수출의 절반에 이르는 47%가 외국 수입품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결국 외국의 유명 수입품들이 제주의 주력 수출품으로 둔갑하고 있는 셈이 된다.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급증한 것에 비해 전체 수출 증가폭이 적은 이유는 도내 이전기업 수출 크게 줄었고, 활넙치와 백합, 해조류 등 제주의 주력 상품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제주 상품에 대한 수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수출 통계 5배 차=우리나라 공식 수출 통계 기관인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제주지역 수출은 69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었지만, 제주도가 발표한 수출실적에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출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관세청의 통관자료를 기초로 국가 간의 직접 수출만을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폭넓은 광의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직수출, 제3자를 통해 수출하는 간접수출, 국외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외국인도수출,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 등 용역수출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넣을 수 있는 것은 다 넣은 셈이다.
제주도는 현재의 통계 방식이 대외무역법에 규정돼 있고, 세관과 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출실적검증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적용해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을 제주 수출 실적 포함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은 무의미한 실적 부풀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동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무소속·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현재의 수출 실적은 의미가 없다. 의회에서도 수출 실적의 허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도민들에 실질적인 제주 상품의 수출 실적을 알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표 상품을 육성하는 등의 수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의 제주도 수출진흥관 710-3831.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외무역법상 수출 통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도내에 2곳에 불과한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전체 수출의 6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1조원 달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거듭되고 있다.
▲올해도 수출 목표 달성 무난(?)=제주도의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 4억1000만 달러 보다 4000만 달러 늘어난 4억5000만 달러다.
18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은 총 3억3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3% 늘었고, 연간 목표에도 75%까지 근접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전체 수출 실적에서 도내 2개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1억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2000만 달러에 비해 7600만 달러(63.3%)나 급증했다. 9개월 만에 올해 제주지역 전체 수출 증가 목표인 4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억69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늘어난 2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1%에서 2011년 41%, 올해 상반기 53%로 늘어났고, 3분기에는 58.2%까지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면세점 매출의 80% 이상이 외국 수입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 수출의 절반에 이르는 47%가 외국 수입품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결국 외국의 유명 수입품들이 제주의 주력 수출품으로 둔갑하고 있는 셈이 된다.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급증한 것에 비해 전체 수출 증가폭이 적은 이유는 도내 이전기업 수출 크게 줄었고, 활넙치와 백합, 해조류 등 제주의 주력 상품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제주 상품에 대한 수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수출 통계 5배 차=우리나라 공식 수출 통계 기관인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제주지역 수출은 69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었지만, 제주도가 발표한 수출실적에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출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관세청의 통관자료를 기초로 국가 간의 직접 수출만을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폭넓은 광의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직수출, 제3자를 통해 수출하는 간접수출, 국외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외국인도수출,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 등 용역수출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넣을 수 있는 것은 다 넣은 셈이다.
제주도는 현재의 통계 방식이 대외무역법에 규정돼 있고, 세관과 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출실적검증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적용해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을 제주 수출 실적 포함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 면세점 매출이 제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은 무의미한 실적 부풀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동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무소속·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현재의 수출 실적은 의미가 없다. 의회에서도 수출 실적의 허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도민들에 실질적인 제주 상품의 수출 실적을 알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표 상품을 육성하는 등의 수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의 제주도 수출진흥관 710-3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