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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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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어린이집 원생 머릿니 '기승'

초등생.어린이집 원생 머릿니 '기승'

by 제주일보 2012.06.28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어린이집 원생들을 중심으로 머릿니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학부모들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제주시 용담동에 사는 김모씨(34.여)는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의 가정통신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요즘 어린이집 원생들 가운데 머릿니가 발견되고 있어 아이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주의사항이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김씨는 자녀의 머리를 꼼꼼히 살펴보니 머릿니와 서캐(이의 알)가 발견돼 남편과 머릿니를 잡고 마트에서 샴푸와 빗 등 아이 위생용품을 샀다.

김씨는 “매일 씻기고 청결에 신경쓰는데 머릿니가 나와 황당했다”며 “이후 아이들의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며 접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머릿니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후진국 병’이라고 생각되던 머릿니는 경제적 차이나 가정환경의 청결함과는 상관없이 환자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어 아이들로 붐비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옮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결하지 않은 침대에서 잠을 자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며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 머릿니에 감염되기 쉽다.

머릿니는 사람의 몸에 붙어사는 이의 종류로, 두피에서만 발견된다. 머릿니에 물리면 그 부위가 심하게 가렵고 손톱으로 긁을 경우 피부 염증까지 유발한다.

이처럼 머릿니가 확산되면서 도내 약국에는 치료나 예방을 위해 전용 샴푸와 참빗을 사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머릿니가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 약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전용 샴푸를 구입해 머리를 감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젖은 머리는 머릿니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머리를 감은 뒤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기를 이용해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