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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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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공원 관리에 시민 불만

허술한 공원 관리에 시민 불만

by 제주일보 2012.09.27

운동기구 파손되고 대낮에 술판 벌어지기도

제주시내 일부 공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제주시 용담레포츠공원.

이 공원은 제주시 해안도로에 위치,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공원에는 의자와 식탁, 조리실 등 야외 식사를 위한 시설과 운동장,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운동기구는 자전거와 벤치프레스 등 20여 종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이 운동기구 대부분이 녹이 피고 페인트 도장이 벗겨진 채 방치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일부 운동기구는 기계 설명과 운동법 등이 적힌 안내판이 아예 없는 것도 눈에 띄었다.

시민 이모씨(63)는 “시민의 세금으로 설치된 운동기구가 방치된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며 “관리사무소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관리가 소홀하기는 제주시 신산공원도 마찬가지.

이날 오전 찾은 신산공원 어린이 놀이터에는 소풍을 나온 어린이집 원생 20여 명이 놀이기구를 타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이집 원생 옆으로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 5명이 앉아서 술판이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큰 소리로 떠들며 연신 담배를 피워 주변을 소란스럽게 했다.

또 술에 취한 한 남성은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걷다가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기구로 넘어지기도 했다.

어린이집 교사 김모씨(37.여)는 “날씨도 좋아서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술판을 벌이는 어른들을 보니 낯 뜨겁다”며 “벌써 1시간이 넘도록 술판이 이어지고 있는데 관리사무소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매일 순찰을 돌고 있지만 지난 25일은 풀베기 등 공원 관리에 인력이 동원돼 순찰이 허술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순찰을 강화해, 공원 내 음주행위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제주시 공원녹지과 728-3601.

고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