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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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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 지속적인 보실핌과 상담 절실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 지속적인 보실핌과 상담 절실

by 제주일보 2013.01.24

최근 농촌지역서 다문화가정 부부 목숨 끊어국제결혼으로 제주에 정착한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과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과 이혼 등에 이어 최근에 다문화가족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제주시의 한 농촌마을에서 A씨(41)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4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 온 아내 B씨(23·여)가 여동생을 만나러 다른 지방으로 간 후 지난 16일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고, 비교적 화목하게 살았으나 수개 월 전부터 가족과의 불화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내 농·어촌지역에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문화지원센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내권에 위치해 읍·면지역에 전담 인력과 기구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주여성은 1900여 명으로 매년 혼인신고 중 약 10%는 국제결혼이 차지하고 있다. 즉, 도내 결혼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국제결혼이 늘어나는 만큼 파경에 치닫는 이혼도 한 해 100건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주여성의 이혼 건수는 2009년 74쌍, 2010년 105쌍, 2011년 116쌍이다. 2011년 기준 370쌍이 혼약을 맺은 것을 감안하면 3쌍 중 1쌍 꼴로 파경을 맞았다.

위기에 닥친 이주여성들이 늘면서 상담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가 지난해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주여성 상담은 643건으로 전년 496건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상담 내용 중 가장 많은 572건(89%)은 욕설·비방·손찌검 등 ‘가정폭력’으로 나타났다.

상담 결과, 이주여성 127명(중복 인원)은 보호시설과 연계해 상담 및 의료·법률 서비스를 받았다. 또 106명은 이주여성상담소에 긴급 피난하는 등 상담 및 보호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그런데 1366제주센터는 급증하는 이주여성 상담과 관련, 그동안 외국어를 구사하는 상담원이 없어 적절한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1366제주센터는 이달 중 이주여성 출신 상담 통역사 2명(베트남·중국)을 선발, 배치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1366제주센터 관계자는 “상담 통역사를 배치해 이주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풀어주고 현장을 방문,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라며 “앞으로 채용을 확대해 이주여성들의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