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처럼 인정이 가득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름달처럼 인정이 가득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by 제주일보 2012.09.27
제주시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26일 '한가위 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

▲ 제주시 자원봉사센터부설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가 주최한 독거노인정서함양프로그램 '8월 한가위맞이 송편만들기'가 26일 오전 제주시 평생학습센터 잔디마당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고기철 기자>“꽉 찬 보름달처럼 인정이 가득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위를 혼자서 쓸쓸히 보내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송편 만들기 행사가 마련돼 모처럼 독거노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상호) 부설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는 26일 제주시평생학습센터 잔디마당에서 ‘한가위 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혼자서 추석을 지내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제고를 위해 매년 한가위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내 각지에서 모인 독거노인 300여 명은 긴 탁자에 둘러앉아 분홍과 녹색, 보라색 등으로 형형색색 물들인 반죽을 주무르며 송편을 만들었다.
송편을 만드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어린아이처럼 밝은 미소가 깊게 주름진 얼굴 위로 피어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사에 참여한다는 최모 할머니(73)는 “혼자 명절을 보낼 생각에 울적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런 행사가 마련돼 너무 좋다”며 “여럿이 모여서 송편을 만들다 보면 외로움은 어느새 사라진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 최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과 송편을 함께 만들다보니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송편을 빚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넓은 가리비 모양의 송편을 만들던 강모 할머니(80)는 “송편도 지역에 따라 모양이 제각각”이라며 “내가 살던 마을은 바닷가여서 조개 모양으로 넓적하게 만드는 송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할머니는 “당시에는 팥과 녹두 등을 삶아서 온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었다”며 “지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다 보니 너무 외롭고 서글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원봉사자로 나서 송편 만들기를 돕던 강산화씨(56.여)는 “혼자 생활해서 그런지 명절만 되면 어르신들이 부쩍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며 “모처럼 야외에서 송편을 만들며 밝게 웃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노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리며 가족의 정과 명절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외롭게 혼자 사는 노인들이 송편 만들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제주시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728-8638.
고영진 기자
한가위를 혼자서 쓸쓸히 보내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송편 만들기 행사가 마련돼 모처럼 독거노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상호) 부설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는 26일 제주시평생학습센터 잔디마당에서 ‘한가위 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혼자서 추석을 지내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제고를 위해 매년 한가위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내 각지에서 모인 독거노인 300여 명은 긴 탁자에 둘러앉아 분홍과 녹색, 보라색 등으로 형형색색 물들인 반죽을 주무르며 송편을 만들었다.
송편을 만드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어린아이처럼 밝은 미소가 깊게 주름진 얼굴 위로 피어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사에 참여한다는 최모 할머니(73)는 “혼자 명절을 보낼 생각에 울적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런 행사가 마련돼 너무 좋다”며 “여럿이 모여서 송편을 만들다 보면 외로움은 어느새 사라진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 최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과 송편을 함께 만들다보니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송편을 빚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넓은 가리비 모양의 송편을 만들던 강모 할머니(80)는 “송편도 지역에 따라 모양이 제각각”이라며 “내가 살던 마을은 바닷가여서 조개 모양으로 넓적하게 만드는 송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할머니는 “당시에는 팥과 녹두 등을 삶아서 온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었다”며 “지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다 보니 너무 외롭고 서글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원봉사자로 나서 송편 만들기를 돕던 강산화씨(56.여)는 “혼자 생활해서 그런지 명절만 되면 어르신들이 부쩍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며 “모처럼 야외에서 송편을 만들며 밝게 웃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노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리며 가족의 정과 명절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외롭게 혼자 사는 노인들이 송편 만들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제주시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728-8638.
고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