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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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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의 삶이 표현된 제주민요 ‘국가목록’으로”

“제주민의 삶이 표현된 제주민요 ‘국가목록’으로”

by 원지애 기자 2014.05.13

제줏말의 보고(寶庫)인 제주민요 총조사 실시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민의 전통적 삶이 옹골차게 담겨있고, '제줏말'로 불려지고 있어서 제주어의 창고(倉庫)라고 할 수 있는 제주민요를 전도적 조사한 후 문화재청 ''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오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전역에 남아있는 제주민요 소리꾼들의 협조로 총 조사를 진행한다.

제주민요 중 제주여성들이 맷돌을 돌리거나 방아를 찧으면서 불렀던 '맷돌·방아노래'는 그 가사가 한 시대의 풍속과 더불어 섬 여성들의 정서가 시화(詩化)되고 있어서 중국의 '시경(詩經)'이나 일본의 '만엽집(萬葉集)'에 비견될 정도의 우수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헌기록상 제주민요의 역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이제현(李齊賢)의 '익재난고(益齋亂藁)' 소악부(小樂府)의 수정사(水精寺)와 탐라요(耽羅謠)에서 찾을 수 있는데, '탐라요'의 오랜 전통이 바로 '맷돌·방아노래'를 통해 그 맥이 이어져 온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국가지정 제95호인 '제주민요'를 비롯해 도지정는 '방앗돌굴리는노래'·'멸치후리는노래' 등이 지정돼 있으나 보유자들이 고령이고 시대변화에 따라 지속보전이 어려워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제주형 보전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만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동안 수집 자료는 한국최고의 민속학자인 임석재, 임동권 채록 민요, 제주MBC 그리고 KCTV 영상자료, 제주시, 남군, 북군 행정 채록 자료 등 700여 수가 있다.

수집 자료는 우선 제주학 아카이브에 구축하고 '민요학회' 등 전문연구자들의 채록과 음악전공자들의 채보 작업을 마친 후 '제주민요사전'도 간행할 예정이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이 작업은 사라져가는 제주민요의 전승과 보존의 일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고 노랫말 속에 스민 독특한 제주어의 발굴, 음성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제주문화를 진흥시키고 제주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 전통의 맥을 간직한 제주민요와 같은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 보전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 문화재청과 학회, 연구자 연대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면서 '' 선정, 차후 유네스코무형유산등록 등 세계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