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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연일 고공행진...서민가계 부담 가중

휘발유값 연일 고공행진...서민가계 부담 가중

by 제주일보 2012.03.07

전세버스업계 고유가에 "남는게 없다"며 한숨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제주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9.72원이 오른 2030.3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도내 휘발유값은 지난달 22일 2000원을 돌파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경유 평균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9.51원이 오른 1901.95원을 보여 올 들어 처음으로 19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도내 휘발유가격은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일 1921원과 비교해 66일 만에 109원이나 올랐다.

휘발유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을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 가격을 계속 갈아치우면서 서민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봄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전세버스업계는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 값에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버스 37대를 보유한 모 관광회사 대표는 “버스 1대당 2박3일 일정으로 400㎞를 운행하면서 45만원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기름값만 32만원이 들면서 인건비와 차량유지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서비스차원에서 지정코스 외에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곳에도 데려다 줬는데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못해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름값 급등으로 직장인들은 동료들과 함께 출·퇴근을 하는 카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회사원 최모씨(36)는 “2월초부터 직장 동료 3명과 카풀을 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카풀을 하다보니 한달 기름값으로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발 긴장감 고조로 석유수급 상황이 원활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기름값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서민가계와 운전잗르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의 한국석유공사 031-380-2114.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