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발효 20여 일...오렌지 수입 급증, 만감류 가격 보합세
한미FTA 발효 20여 일...오렌지 수입 급증, 만감류 가격 보합세
by 제주일보 2012.04.09
3월말까지 오렌지 9만여톤 수입돼 전년 대비 30% 급증...한라봉 등 가격 현상 유지한미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 지 20여 일이 지났다. 예상했던 대로 오렌지 수입 물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라봉 등 제주산 감귤 만감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주 2박3일 동안 서울과 부산지역 2개 도매시장과 8개 법인체, 3개 오렌지 수입업체와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한미FTA 발효 이후 수입 오렌지 유통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8일 밝혔다.
현장조사 결과 수입 오렌지 반입물량은 급증했고, 이를 판매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 들어 3월말까지 수입된 오렌지 물량은 모두 9만9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총 수입물량 14만1900톤의 64%를 이미 넘어섰다.
3월 오렌지 수입 물량은 5만3130t 정도로, 도매시장 반입물량은 1일 최저 40%에서 최고 120%까지 증가세 유지했고, 대형유통업체에서 처리되는 가격도 한미FTA 발효 이전보다 10~20% 정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수입 오렌지 판매코너를 별도 운영하거나 특판 행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렌지 수입 물량 중 85% 정도가 2~5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판매점에서는 오렌지는 물론 망고와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 다양한 수입 과일들이 다량으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라봉과 천혜향 등 제주산 감귤 만감류 가격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라봉 등 고품질 만감류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실제 한미FTA가 발효되기 이전인 지난달 14일 3㎏당 1만3400원이었던 한라봉 평균가는 지난 주말 1만35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천혜향은 1만6200원(3㎏)에서 2만400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출하되는 만감류가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입 오렌지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딸기, 참외 등 국내 경쟁 과일과 수입 과일 등 전체적인 과일시장을 고려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기적으로 수입오렌지를 비롯한 과일시장의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조사를 벌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제주도 감귤특작과 710-3271.
강재병 |kgb91@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주 2박3일 동안 서울과 부산지역 2개 도매시장과 8개 법인체, 3개 오렌지 수입업체와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한미FTA 발효 이후 수입 오렌지 유통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8일 밝혔다.
현장조사 결과 수입 오렌지 반입물량은 급증했고, 이를 판매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 들어 3월말까지 수입된 오렌지 물량은 모두 9만9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총 수입물량 14만1900톤의 64%를 이미 넘어섰다.
3월 오렌지 수입 물량은 5만3130t 정도로, 도매시장 반입물량은 1일 최저 40%에서 최고 120%까지 증가세 유지했고, 대형유통업체에서 처리되는 가격도 한미FTA 발효 이전보다 10~20% 정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수입 오렌지 판매코너를 별도 운영하거나 특판 행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렌지 수입 물량 중 85% 정도가 2~5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판매점에서는 오렌지는 물론 망고와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 다양한 수입 과일들이 다량으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라봉과 천혜향 등 제주산 감귤 만감류 가격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라봉 등 고품질 만감류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실제 한미FTA가 발효되기 이전인 지난달 14일 3㎏당 1만3400원이었던 한라봉 평균가는 지난 주말 1만35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천혜향은 1만6200원(3㎏)에서 2만400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출하되는 만감류가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입 오렌지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딸기, 참외 등 국내 경쟁 과일과 수입 과일 등 전체적인 과일시장을 고려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기적으로 수입오렌지를 비롯한 과일시장의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조사를 벌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제주도 감귤특작과 710-3271.
강재병 |kgb91@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