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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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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몰리면서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북새통

中관광객 몰리면서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북새통

by 제주일보 2012.05.16

제주 경유 서울 가는 관광객들 오전 7~9시에 집중
15일 오전 8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중국인 단체 관광객 1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공항은 장터를 방불케 했다.중국인들이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계속 밀려오면서 줄은 70m까지 늘어났다.

가이드 김모씨(38·여)는 “제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중국인들은 다음날 오전 서울로 넘어가 쇼핑관광을 한다”며 “여행사마다 오전 10시 이전에 중국인들을 서울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공항이 혼잡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항 직원들은 “외국인은 오른쪽, 내국인은 왼쪽 검색대로 가 달라”며 줄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국내선 출발장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나눠 검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서울로 출장을 가는 이모씨(제주시 연동·38)는 “중국말이 계속 들리다보니 마치 중국에 있는 공항에 온 것 같다”며 “제 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기다리는 내내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실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부 항공기가 5분 정도 지연 운항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서울로 가는 중국인들은 비자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가 지연 운항될 수밖에 없다”며 “부치는 짐도 많아서 수하물 벨트가 종종 멈춰서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출발장 입구를 벗어나 항공사 카운터까지 줄이 밀려오면서 항공사 직원들은 “너무 혼잡해 발권과 탑승수속을 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공항청사 동쪽 끝에 있는 국내선 출발장을 다음 달 중순까지 중앙으로 옮기기로 했다.

출발장이 한쪽 방향으로 있다보니 혼잡이 가중되면서 중앙으로 이전해 양 방향으로 승객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보안검색대는 7대에서 11대로 늘리고, 검색인원도 증원하기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오전에는 전 직원이 나와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선 출발장을 공항 중앙으로 옮기면 수용능력이 2배나 높아져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들어 4월말 현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9만7984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7만1597명에 비해 2.7배나 늘었다.

이 기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은 571만4047명으로 전년 동기 498만4816명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문의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797-2342.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사진설명> 15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에 몰리면서 항공사 카운터 앞까지 줄을 섰다. 오른쪽은 내국인들이 줄을 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