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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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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대일 수출 우려가 현실로

삼다수 대일 수출 우려가 현실로

by 제주일보 2012.11.21

1년간 310톤으로'최악 실적'기록 당초 목표 4만5000톤의 7% 그쳐...목표대비 100억 손해"밀어붙이기식 행정 결과"지적...책임론 대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IT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삼다수의 대일 수출이 끝내 최악의 실적을 낸 채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도민사회의 비난 여론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21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서울 소재 ㈜지아이바이오와 제주삼다수 대일 수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수의계약을 통해 체결된 이 계약의 물량은 연간 4만5000t으로, 향후 5년간 총 22만5000t, 600억원 규모다.

그런데 계약 기간이 1년이 지난 20일 현재 ㈜지아이바이오의 대일 수출 실적은 모두 310t(4200여 만원)으로 당초 목표의 6.9%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 제주도개발공사는 21일자로 대일 수출 독점 판매 계약에 대한 해지를 통보하는 한편 ㈜지아이바이오와가 지불한 계약 이행보증금 30억원 가운데 10억여 원을 공사로 귀속시킨 뒤 나머지 잔액을 환불 조치할 방침이다.

이는 연간 계약물량인 4만5000t의 수출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행되지 않은 수량만큼의 금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규정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음에 따른 조치다.

이어 제주도개발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공모 절차는 통해 수출업체를 찾을 예정이지만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다보면 연말까지 수출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무리한 일방통행식 대일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책임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당초 삼다수 대일 수출 목표가 달성됐을 경우 연간 120억원 상당의 수익이 예상됐지만 단지 10억여 원의 이행보증금 회수에 그쳐 10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한국 먹는샘물 1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하민철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연동 을)은 이와 관련, “도의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유통실적이 전무한 IT업체와의 독점 수출 계약 체결을 반대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제주도개발공사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됐다”고 지적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사업과 관련된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당초 목표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속히 계약 해지와 함께 신규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라며 “수출은 못했지만 영업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내실 있는 수출기업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제주도개발공사 해외영업부 780-3401.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