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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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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또 급등...가계.기업 모두 '한숨'

기름값 또 급등...가계.기업 모두 '한숨'

by 제주일보 2013.02.12

물가 불안 이어 고유가로 지역경제 악재...유류세 인하 등 대책 절실새해들어 물가 불안에 이어 기름값마저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서민가계는 물론 중소업계에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대내·외적인 경기 악화로 소비 둔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유가 등의 악재까지 재발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돼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995원대로 껑충 뛰면서 일주일 새 70원이나 급등했다.

도내 대부분 시내권 주유소에서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8일부터 가격을 올려 2005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은 갑작스럽게 2000원 대로 급등한데 따른 불만과 함께 차량 유지비 부담 가중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휘발유와 함께 차량용 경유 가격도 ℓ당 평균 1809원 대로 동반 상승했다. 서울(1848원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배달서비스 자영업체 등의 어려움도 커지게 됐다.

서민가계와 자영업계 등에서는 최근 몇년 새 기름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사실상 고유가 흐름이 만성화되면서 빠듯해진 살림살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유가로 중소업계에도 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아도 급등한 원재재 값과 소비 위축 등으로 채산성 악화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경영난도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전체의 98%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피해를 겪는 것으로 조사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고유가 부담이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조사 결과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로는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42%)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난’(32%)이 우선 꼽혔는데, 이로 볼때 유류세 인하와 유가 상한제 도입 등의 대책을 통해 고유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도내 중소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지난해부터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비중이 높은 업계에서는 이미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에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유류세 인하 등의 대책을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