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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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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도내 대학생 온라인 중고품 매매 ‘활활’

불황에 도내 대학생 온라인 중고품 매매 ‘활활’

by 제주일보 2013.02.18

“온라인 중고시장을 잘만 활용하면 물건을 반값 이하로도 구매할 수 있고, 내 물건을 등록하여 다른 사람에게 자유롭게 판매할 수도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연일 치솟은 물가로 인해 도내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여의치 않게 되면서 온라인 중고 물품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대학교 개강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고 물품 구입으로 새 학기 각종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도내 대학교 중고 물품 게시판은 중고품 거래를 원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17일 제주대학교 홈페이지 내 중고 물품 거래를 위해 마련된 생활게시판에는 하루 150~200여 개의 게시물이 게재돼 있었다.

게시판에 올라 온 중고 품목은 각종 전공·교양과목 서적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을 비롯해 자동차와 스쿠터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로 구성됐다.

심지어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 도내 특급호텔 숙박권까지 등장하는 등 게시판 이용자들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게시물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 홍모씨(24)는 “매번 새 학기 때마다 전공 서적 구입비만 10만원을 훌쩍 넘어 중고 서적 구입을 위해 생활게시판을 주로 찾는 편”이라며 “한 학기 수업을 위해 구입하는 전공 서적이 대부분이라 새 교재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세탁기, 냉장고, 카펫, 원목 책상 등 자취생들을 위한 생활용품 게시물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중고 생활용품은 새 제품의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면서 가격 절충도 가능해 학비와 생활비 마련 등에 시달리는 자취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취생 김모씨(23)는 “요새 중고 물품들은 새 제품과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다”며 “어차피 학교 다니고 있을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써서 졸업할 때쯤 물려주거나 다시 판매할 생각이다”고 피력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생활게시판에 다양한 중고 물품 게시물이 게재되면서 대학생 만이 아니라 일반 도민들까지도 게시판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따른 상업성 게시물 역시 많이 올라오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