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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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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유법에 따른 제주 관광시장의 변화

중국 여유법에 따른 제주 관광시장의 변화

by 박혜림 기자 2013.11.05

단체 관광객 감소로 상당수 업계 타격 이어질 듯 ,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시급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4 만 1983 명으로 , 1 년 전보다 12.8% 늘어났다 . 그러나 올해 들어서부터 9 월까지의 월 평균 증가율인 81.2% 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

제주도는 상하이 등 제주와 직항노선이 있는 국제선 이용객이 23% 증가한 반면 서울 등을 경유해 제주로 오는 국내선 이용객은 1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개별 관광객이 늘어났고 단체 관광객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도내 관광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달 1 일 중국의 여유법이 시행되면서 덤핑 관광 방지로 인한 패키지 상품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

‘ 여유법 ( 旅遊法 )’ 은 중국이 자국의 여행객을 보호하기 위해 마이너스 및 덤핑 관광 , 강압적인 쇼핑 유도 및 옵션 관광 , 질 낮은 관광상품을 규제하는 법안을 말한다 .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여행업체로부터 인계된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국내 여행사들이 쇼핑 수수료 등을 챙기며 적자를 메우던 관행 등 부정적인 현상들은 줄어드는 추세다 . 반면 쏟아지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겨냥해 영업을 해오던 상당수 업계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 제주시내 모 여행업계에서는 “10 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모객은 전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 고 말했다 .

반면 대형 면세점은 여유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10 월 한 달간 매출이 작년보다 늘었고 , 전달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며 “ 오히려 고객 개인별 씀씀이는 더 커지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이 같은 제주 관광계 변화의 흐름은 이미 예측된 것으로 , 당장의 부정적인 측면을 무시할 순 없으나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
한편 도내 여행업계에서는 대형 여행사 설립이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중국 여행사와의 관계에서 국내 여행업계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주장하고 있다 .

관계자는 “ 쇼핑 관광이 제한되고 , 여행 상품 가격이 올라간 만큼 중국 여행사가 제주 업체에 지상비 ( 제주에서 쓰이는 여행 경비 ) 를 제대로 줘야 한다 . 하지만 후불제이고 실제로 받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실정 ” 이라며 “ 국내 여행업계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