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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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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범운영

by 제주교차로 2019.12.23

2020년 2월부터 성판악 ∙ 관음사 등반시 사전예약 필요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세계유일의 4대 국제보호지역인 한라산의 적정 탐방을 보장하고 자연자원 보호 및 탐방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0년 2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범운영은 지난해 11월 완료된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 계획 수립용역」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반영해 추진된다.

시범운영 구간은 한라산 정상을 등반 할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대상으로 했고, 하루 탐방예약 인원은 용역결과 수용능력을 감안해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이내로 산정했다.

탐방예약제는 시스템 구축 및 자체 시험가동이 완료되는 1월 중 예약을 받기 시작해 2월 탐방객부터 적용 시작되어 12월까지 11개월간 운영된다.

예약방법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이용한 인터넷 또는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데 성명, 거주지역(시․도), 연락처 등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된다.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예약접수 가능하며, 단체인 경우는 1인이 10명 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을 배려해 탐방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발권도 병행해 시행한다.

한편, 이번 시범운영하는 탐방예약제는 지난 2016년 5월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주문화관광포럼’에서 세계자연유산 보전과 비용징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특히 2017년 1월 ‘제주 자연가치 보전 관광문화 품격향상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에서 생태관광 예약탐방제를 권고함에 따라 본격 추진한 것으로 한라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소중한 정책 방향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고길림 본부장은 “2020년은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탐방예약제가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전해 그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시행 초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탐방객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