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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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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얼마나 많은 곤충이 살고 있을까

제주도에는 얼마나 많은 곤충이 살고 있을까

by 제주교차로 2019.12.25

민속자연사박물관, 5,108종의 곤충 목록과 곤충연구사 집대성한 『제주도 곤충총서』 발간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이 1847년 이래 제주도에서 채집된 곤충 자원을 총 집대성한 『제주도 곤충총서』를 발간했다.

생물자원 중에 곤충은 분류학적 다양성이 가장 높아 특정 생물종의 출현과 분포 특징은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기에 유용한 지표이다.

총서는 제1권(메뚜기목 등), 제2권(딱정벌레목), 제3권(파리목 등), 제4권(나비목), 제5권(참고문헌과 색인) 등 모두 5권으로 구성됐다.
집필자인 정세호 박사는 제주도에서 기록된 곤충 5,108종에 대한 문헌 및 채집 기록을 바탕으로 제주도 곤충연구사와 목록을 작성하였으며, 특히 국내외의 박물관 소장 표본을 검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해온 결과, 산굴뚝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제주풍뎅이 등 고유종과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미기록종 출현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이번 곤충총서에도 뾰죽부전나비, 갈매기부채명나방, 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 등 제주도미기록종 34종이 추가 기재됐다.

노정래 관장은 “곤충총서 발간이 제주도와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생태적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학의 중심 기관으로서 제주를 연구하고 알리는데 각계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기능을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발간된 총서는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과 자료 제공처 등에 무료로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