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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무슬림' 관광시장 개척하자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무슬림' 관광시장 개척하자

by 조아라 기자 2015.03.13

'무슬림' 관광시장 개척하자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동 무슬림(이슬람교도)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제주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를 무슬림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주를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만족도와 지출규모 등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제주도내 100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환대 서비스 교육을실시,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 할랄(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음식 제공이 가능한 식당 등의 개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운영 지침서와 할랄 무슬림 친화 관광지 소개책자를 제작.보급하는 한편, 할랄 인증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크레센트레이팅 닷컴, 할랄트립닷컴, 아라비아 비즈니스 닷컴 등 무슬림 관광 웹사이트 관계자를 초청한 팸투어도 병행된다.

앞서 제주관광협회도 지난 6일 사단법인 제주이슬람문화센터(이사장 김대용)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슬림관광시장 개척 및 도내 관광사업체 이슬람 문화교육을 실시키로 해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무슬림은 전 세계 인구의 16억 명에 이르고,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관광시장'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무슬림 관광객 수는 총 6만 810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무슬림을 위한 할랄이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해가면서 이를 따라가지 않으면 세계 시장의 흐름에 뒤처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틀리지 않지만, 제주도만의 문화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문의)관광정책과 관광정책담당 710-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