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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영향 3월까지 예식 '북적'...4.5월에는 '텅텅'

윤달 영향 3월까지 예식 '북적'...4.5월에는 '텅텅'

by 제주일보 2012.02.13

사회 올해 초부터 예비부부들 서둘러 결혼 주말마다 예식 줄이어 데스크승인2012.02.13좌동철 |roots@jejunews.com 3년 만에 돌아온 윤달로 인해 예식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2월에도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

속칭 ‘썩은 달’로 불리는 윤달(양력 4월 21일~5월 20일)은 이 기간에 결혼을 하면 부부 금실이 좋지 않고, 자녀가 잘 생기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3월이 두 번 있는 ‘윤삼월’로 음력으로 두 번째 3월이 윤달이다.

예비부부들이 윤달을 피해 서둘러 식을 올리다 보니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주말과 휴일인 경우 제주시내 예식장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또한 지난달부터 예식이 몰리면서 식장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윤달 직후인 6월에 예약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예식업계 관계자는 “1월과 2월은 설 명절이 끼는 데다 추위 때문에 결혼을 꺼려하지만, 올해는 윤달로 인해 예약이 급증했다”고 말한 후 “반면 본격적인 결혼시즌인 4월 중순부터 5월까지는 예약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12일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한 예식장인 경우 6개 연회실에서 모두 결혼 피로연을 치르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결혼을 올린 한 예비부부는 “날을 잡기에 앞서 6개월 전부터 예식장을 알아봤는데도 겨우 식장을 구했다”며 “일부 예식장은 1년 전부터 예약을 한 사람도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례로 제주시내 J예식장, P회관, A가든 등 예식장에선 다음달부터 주말에는 하루에 3~5건의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 결혼이 몰리다 보니 한 웨딩홀에서 오전에만 식을 두 번 진행하는 곳도 나왔다.

일부 호텔업계도 웨딩홀과 연회장은 다음달까지 주말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예약이 차면서 세미나는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윤달로 인해 올해 초부터 주말에 빠지지 않고 예식이 열리면서 일부 직장인들은 축의금 대기에 버겁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덧붙여 물가 인상으로 결혼식장마다 음식값이 오르면서 혼사를 치루는 부모들도 부담을 안고 있다.

일부 예식장과 호텔에선 예전에 7000~8000원을 받던 갈비탕과 성겟국을 1만원~1만2000원(밑밭찬 포함)으로 올렸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과 순대, 떡 등을 별도 준비할 경우 혼례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