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道, 광역 쓰레기 대책 '탁상행정' 지적

道, 광역 쓰레기 대책 '탁상행정' 지적

by 제주일보 2012.02.27

광역시설.마을별 처리시설 건립 등 상반된 정책 추진 비난 자초제주특별자치도가 쓰레기 처리대책을 놓고 이른바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 전역의 쓰레기 처리를 광역화해 효율적인 에너지화를 추구한다면서 반대로 이에 반하는 쓰레기 제로화 마을을 지속적으로 조성키로 하면서 시설 중복 투자 등 예산 낭비만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역화된 폐기물 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심도 있는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제주도는 현재 1일 195.8t이나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오는 2020년까지 80%까지 감량해 100% 에너지화 하는 ‘쓰레기 제로화 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오는 2014년까지 국비 72억원과 지방비 168억원 등 사업비 240억원을 투입, 제주도광역폐기물소각장 내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사업(1일 200t 처리시설)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남부광역소각장 1일 30t의 음식물을 자원화 하는 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는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처리를 광역화해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매년 5개 내·외의 마을을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시범마을’로 선정, 음식물 처리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유기성 폐기물 처리의 광역화와 별도로 마을별 자체 처리 시설이 설치되면 향후 광역화 설비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별 음식물 쓰레기 시설이 설치될 경우 환경 문제 등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시설 관리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 등 비슷한 성격의 예산이 중복 투자될 수밖에 없게 돼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만 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이와 관련,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처리를 효율적으로 관리, 자원화 하기 위해 제주도가 광역화 설비를 시설하면서 반대로 마을별 처리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면 향후 에너지화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하게 될 수 있다”며 “더구나 마을별로 처리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추후 시설 관리·운영비 등에 따른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폐기물처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인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환경정책과 710-6010.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