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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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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종합물류단지 조성 '산 넘어 산'

수출용 종합물류단지 조성 '산 넘어 산'

by 제주일보 2012.03.21

道, 지사 공약 실행.수출 물류 기반 구축 차원 추진물류량 부족해 수익성 떨어져...입지 찾기도 난제
자유무역지구 지정 연계도 선결과제 산적

제주특별자치도가 우근민 지사의 공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권 수출용 종합물류단지(이하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 시점에서 수출용 물류량이 턱없이 부족해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향후 녹색성장 산업단지 조성과 자유무역지구 지정과의 연계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물론 제도 개선 등이 난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을 위한 수출 물류 기반 구축 방안으로 오는 2014년까지 제주도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등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수출용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키 위해 자유무역지구 지정 및 녹색성장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수출 물류의 대부분이 항만을 통해 이동한다는 점과 최소 3만㎡ 이상 규모인 점 등을, 항만과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제주항의 경우 항만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정부의 항만재개발 수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물류단지 조성이 불가능해 제주도가 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현재 시점에서 물류단지를 조성해도 수익성이 없어 향후 녹색성장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국내.외 제조업체 유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09년 말 현재 도내 수출 물류량은 20피트 컨테이너 236개와 40피트 컨테이너 645개 등 1일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5개가 운반되는데 그치고 있고, 수출용 농산물도 동절기에만 집중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자유무역지구 지정에 따른 물류단지 조성은 ▲물류단지 면적 50만㎡ 이상 ▲물류단지(50만㎡ 이상) 내 반입물량의 50% 이상 외국에서 반입 ▲연간 1000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 ▲항만 배후지 면적 50만㎡ 이상 ▲공항 배후단지 면적 30만㎡ 이상 등의 선정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없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다만 자유무역지구 선정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신공항 건설이 있지만 이마저도 공항 건설에만 10년 이상 소요되는 데다 현재 국가계획 내 반영되지 않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적은 물류량 때문에 물류단지를 조성해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 보니 녹색성장 산업단지 조성과 자유무역지구 지정 등과 병행해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제조업체 유치와 농산물 유통의 조직화 등도 함께 추진되면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수출진흥관실 710-3861.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