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전쟁터 향하던 친구들 모습 선명해"
"함께 전쟁터 향하던 친구들 모습 선명해"
by 제주일보 2012.06.06
제주고 출신 생존 학도병들 눈시울 붉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제주고등학교 교정에 마련된 양지원.이곳에 백발이 성성한 3명의 졸업생들이 찾아 전몰제농학도 추념비에 새겨진 학도병 명단을 일일이 손으로 만지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모교를 찾은 주인공들은 고남화(82), 고응삼(82), 김인택씨(82). 이들은 제주고의 전신인 제주농업중학교 6학년(현재의 고3)에 다닐 때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장으로 향한 학도병들이었다.
이들의 학교 동기로는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100인의 호국인물’ 가운데 1명인 故 김문성 중위가 있다. 김 중위는 6.25전쟁 때 강원도 양구지구 도솔산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며 고지를 탈환했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대령 고남화씨는 “6.25직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도돌격대’를 조직해 출전을 모색하던 중 1950년 8월 16일 해병대 등으로 자원입대했다”며 “이후 오현중과 제주중 3학년 등 어린 학생들도 동참해 앞다퉈 학도병으로 자원했다”고 회상했다.
고씨는 “당시 부모들이 전쟁터에 나가면 모두 죽는다고 출전을 말렸지만 학도병들은 나라가 없어지는데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며 참전을 강행했다”며 “그들의 피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 한몸 바치리라는 애국심이 흐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응삼씨는 “62년전 기억이지만 그때 같이 전쟁터로 향했던 친구들의 얼굴과 모습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며 “함께 전장으로 나갔던 친구들 중에는 7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전사했다”고 말했다.
전몰제농학도 추념비에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38명의 이름이 새겨져 이들의 숭고한 조국 사랑을 기리고 있다.
김인택씨는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전투를 벌였는데 당시 전사한 이들은 미혼으로 어린 나이에 숨지면서 이들을 기억하는 직계가족들이 이제는 거의 없다”며 “당시 참전했던 학도병들도 고령으로 거의 숨지고 이제는 10여 명만이 남아 매년 6월 전우를 찾아 모교를 찾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교를 찾은 주인공들은 고남화(82), 고응삼(82), 김인택씨(82). 이들은 제주고의 전신인 제주농업중학교 6학년(현재의 고3)에 다닐 때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장으로 향한 학도병들이었다.
이들의 학교 동기로는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100인의 호국인물’ 가운데 1명인 故 김문성 중위가 있다. 김 중위는 6.25전쟁 때 강원도 양구지구 도솔산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며 고지를 탈환했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대령 고남화씨는 “6.25직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도돌격대’를 조직해 출전을 모색하던 중 1950년 8월 16일 해병대 등으로 자원입대했다”며 “이후 오현중과 제주중 3학년 등 어린 학생들도 동참해 앞다퉈 학도병으로 자원했다”고 회상했다.
고씨는 “당시 부모들이 전쟁터에 나가면 모두 죽는다고 출전을 말렸지만 학도병들은 나라가 없어지는데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며 참전을 강행했다”며 “그들의 피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 한몸 바치리라는 애국심이 흐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응삼씨는 “62년전 기억이지만 그때 같이 전쟁터로 향했던 친구들의 얼굴과 모습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며 “함께 전장으로 나갔던 친구들 중에는 7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전사했다”고 말했다.
전몰제농학도 추념비에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38명의 이름이 새겨져 이들의 숭고한 조국 사랑을 기리고 있다.
김인택씨는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전투를 벌였는데 당시 전사한 이들은 미혼으로 어린 나이에 숨지면서 이들을 기억하는 직계가족들이 이제는 거의 없다”며 “당시 참전했던 학도병들도 고령으로 거의 숨지고 이제는 10여 명만이 남아 매년 6월 전우를 찾아 모교를 찾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제주고 총동창회가 매년 현충일에 전사한 선배들을 기리며 추념식을 갖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올해도 현충일인 6일 모교 양지원에서 추념식을 갖는다.
이들은 “젊은 세대들이 애국가도 제대로 모르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 논란 등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며 “후손들이 안보의식을 투철히 해 두 번 다시 6.25와 같은 민족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전쟁이 또 일어나도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고 총동창회 712-6071.
현봉철 기자
이들은 “젊은 세대들이 애국가도 제대로 모르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 논란 등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며 “후손들이 안보의식을 투철히 해 두 번 다시 6.25와 같은 민족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전쟁이 또 일어나도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고 총동창회 712-6071.
현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