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道도시디자인단 컨트롤타워 역할 한계 노출

道도시디자인단 컨트롤타워 역할 한계 노출

by 제주일보 2012.05.30

출범 1년반 지나도록 일반 사업부서 일만 수행업무 재분장 등 역할 재정비 시급 지적

제주특별자치도가 디자인 개념을 도시 정책에 도입시키기 위해 도시디자인단을 출범시켰지만 도시디자인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전거도로 건설과 구도심 재생사업 등 일반 사업부서가 시행해야 되는 사업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도시디자인 차원의 종합적인 추진 방향 등 대안 제시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도시디자인단의 설립 목표에 맞는 업무 재분장 등 역할 재정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제주도는 2010년 12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지난해 1월 도시디자인단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도시디자인단은 디자인 개념을 도시 정책에 도입, 기관별로 제각각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그런데 도시디자인단이 설치, 가동된 지 1년 6개월이 되다가고 있지만 여태껏 디자인 개념을 도시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도시디자인단이 지금까지 맡고 있는 업무를 보면 자전거도로 건설, 구도심 재생사업, 경관관리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 여타 사업부서가 맡아야 할 일 중 일부를 시행하는데 그치고 있다.

더구나 가파도 개발사업의 경우 도시디자인단이 색채 디자인 방안을 제시했지만 행정시에서는 어촌관광벨트화 클러스터 사업과 고인돌 보존 사업을 제각각 추진하고 있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구도심 재생사업도 전체적인 도시디자인 보다는 구역별 사업만을 대상으로 추진되면서 같은 지역이나 인접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도시계획 사업이나 하수도 정비사업과의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디자인 전문가들은 “도시디자인단이 지금과 같이 일반 사업부서가 할 일을 하게 된다면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달리 여타 사업부서와 같은 수준의 사업을 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금의 업무를 사업부서로 넘기고, 행정시나 다른 기관이 하는 사업들을 총괄, 관리하고 디자인 개념을 정립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도시디자인단이 당초 설립 목표에 따라 디자인 개념을 도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 재분장 등 역할 재정비가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현재 도시디자인에 대한 개념 정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도시디자인단 710-3350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