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장 30% 사막화 진행 아열대성 생물 유입도 심화
도내 어장 30% 사막화 진행 아열대성 생물 유입도 심화
by 제주일보 2012.06.13
어장 4530㏊서 갯녹음 발생...분홍멍게 등 제주바다 잠식道해양연구원 내년 전수조사...토착생물 생육 대책 마련키로
도내 마을어장의 30%에서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아열대성 생물들이 유입·정착화되면서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도 줄어들고 있어 도내 어장과 수산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 따르면 도내 전체 마을어장의 면적인 1만4450㏊ 중 31.4%인 4530여 ㏊에서 갯녹음 현상 발생했다.
갯녹음현상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無節石灰藻類)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는 것을 말한다.
도내 어장의 갯녹음 현상은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성산포를 거쳐 조천리에 이르는 어장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고산리를 거쳐 제주항에 이르는 어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여기에 최근 도내 마을어장은 수온 상승과 더불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권에 서식하는 남방계 생물들이 유입·정착화하면서 기존 토착생물의 서식공간이 축소되고 환경 변화에 적응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어장에 일부 유입된 것으로만 확인됐던 거품돌산호와 분홍멍게, 말미잘류, 비단망사 등이 어장 내 암반의 상당 부분을 잠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내년 도내 전 어장을 대상으로 갯녹음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아열대성 생물의 유입 실태와 함께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내 어장에서 갯녹음이 확대되는 한편 아열대화에 따른 남방계 생물들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아열대화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710-8497.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도내 마을어장의 30%에서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아열대성 생물들이 유입·정착화되면서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도 줄어들고 있어 도내 어장과 수산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 따르면 도내 전체 마을어장의 면적인 1만4450㏊ 중 31.4%인 4530여 ㏊에서 갯녹음 현상 발생했다.
갯녹음현상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무절석회조류(無節石灰藻類)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는 것을 말한다.
도내 어장의 갯녹음 현상은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성산포를 거쳐 조천리에 이르는 어장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고산리를 거쳐 제주항에 이르는 어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여기에 최근 도내 마을어장은 수온 상승과 더불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권에 서식하는 남방계 생물들이 유입·정착화하면서 기존 토착생물의 서식공간이 축소되고 환경 변화에 적응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어장에 일부 유입된 것으로만 확인됐던 거품돌산호와 분홍멍게, 말미잘류, 비단망사 등이 어장 내 암반의 상당 부분을 잠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내년 도내 전 어장을 대상으로 갯녹음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아열대성 생물의 유입 실태와 함께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내 어장에서 갯녹음이 확대되는 한편 아열대화에 따른 남방계 생물들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토착 생물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아열대화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710-8497.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